다이소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는 브랜드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원래는 작은 할인점으로 시작했지만, 다이소는 현재 국내외 5,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리테일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다이소가 있기 전 그와 유사한 '1000냥 백화점'이라고 하는 저가의 제품들만 모아서 파는 형태의 생활용품 판매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한 모습으로 발전한 다이소가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성공을 거두었는지, 그 역사와 성공요인 그리고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소의 역사
다이소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래된 역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서 199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다이소의 창립자 야노 히로타케는 "저비용 고품질의 가정용품 공급"을 목표로 첫 번째 매장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게 몇 가지 품목만 취급했지만 짧은 기간에 다이소는 점점 제품종류를 늘려가며 다양한 제품을 추가하여 저가형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폭풍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다이소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공급하면서 가격을 100엔으로 고정하여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가성비 전략이었습니다. 이 전략은 먼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빠른 확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 전략은 한국에서도 통했습니다.
한국에서는 1997년 '아성다이소'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 1997년에 한국은 IMF라는 경제위기에 놓여있는 상태였고 이 상황이 저가물품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다이소의 전략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한국 시장에는 저렴한 가정용품을 취급하는 체계적인 형태의 뚜렷한 매장이 없었기 때문에 다이소는 빠르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가정용품, 문구류, 주방용품과 같은 생필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저 역시 다이소를 자주 이용하고 딱히 살물건이 없을 때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가곤 했습니다. 살물건을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아도 들어가서 물건을 보며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구매를 한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로 우리의 생활에 친숙하게 다가온 브랜드입니다.
성공 요인
다이소의 성공적인 확장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현지화 전략 덕분입니다. 다이소는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2001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아시아 및 전 세계에 매장을 조금씩 늘려가며 열었습니다. 다이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더욱 확장되어 2014년에는 미국, 2015년에는 호주까지 진출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밖에 없는 제품을 판매하는 다이소는 어떤 전략을 펼쳤기에 이렇게 큰 인기를 얻게 될 수 있었을까요?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비결 중 하나는 현지화 전략입니다. 이 현지화 전략은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전략이었습니다. 다이소는 각국의 소비자 성향과 그 나라의 트렌드를 세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해서 그 결과를 반영한 제품을 제공하면서도 원래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했습니다. 생활용품을 손쉽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은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다이소의 핵심 전략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소비자층도 굉장히 넓고 다양한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면 이 전략은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낮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다이소는 비용 효율성, 다시 말해 가성비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고, 현지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한번 왔던 이용자가 재방문하게 한다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마케팅 전략
다이소는 매스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을 동시에 활용하여 브랜드를 빠르게 확장시켰습니다. 여기서 매스마케팅이란 대중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 방법인데 다양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홍보하는 방법입니다. 다이소의 주요 마케팅 전략은 "저렴하지만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이소에 가면 구경거리가 많고 작은 아이디어가 접목된 저렴한 제품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서로의 지인들에게 제품을 손쉽게 보여주며 "이 제품 귀엽지? 이거 다이소에서 샀는데 가격도 엄청 저렴해."라고 이야기하며 소비자들이 스스로 홍보를 하게 만드는 입소문마케팅도 다이소의 성공에 매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실제로 다이소는 소비자들로부터 자발적인 홍보 효과를 많이 얻었으며, 또한 최근에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10~20대의 젊은 층을 끌어들였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1,000원’이라는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징적인 가격대가 큰 마케팅 포인트가 되었으며,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제품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다이소는 매장 내의 청결하고 깔끔하며 쉽게 원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정리된 진열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한편, 찾기 힘든 물건은 물어보면 재빠르게 찾아주는 매장직원들의 응대가 친화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심어주며, 다이소의 충성 고객층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